상금왕 수상도 유력
선수상·최저타수 ‘정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해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또 다른 역사에도 도전한다.
바로 이번 시즌 LPGA ‘타이틀 싹쓸이’다.
LPGA에서는 해마다 시즌을 마치고 시즌 성적을 합산해 세 가지 상을 시상한다. 매 대회 순위별로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시즌 평균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루키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이다.
여기에 그해 가장 많은 상금을 챙긴 ‘상금왕’까지 합쳐 네 가지가 시즌마다 LPGA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가 2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박성현은 이 가운데 신인상을 이미 예약했다.
박성현의 신인상 포인트는 1천48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의 727점보다 2배 이상 많다.
상금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
박성현이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216만1천5달러로, 2위 유소연(196만4천425달러)과는 19만6천580달러 차이다.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에서는 박성현이 쫓아가는 입장이다. 유소연이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6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성현이 148점이다.
최저타수상에선 톰프슨을 제쳐야 한다. 톰프슨이 69.147타, 박성현이 2위로 69.169타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여자골퍼로 우뚝 선 박성현이 이번 시즌 전관왕에 성공할지는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