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 “능력 없어서 못 해”
53.3% “국민연금에 의지”
“가정보다 일 우선” 43%…2년새 10.6%p ↓
‘가정 중시’ 비율 13.9% 증가
“지원 강화에 의식 변화 생겨”
기부경험 비율 매년 하락세
23.2% “기부에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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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성인 인구 중 3분의1 가량은 아무런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더라도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본인 및 배우자가 생활비를 직접 마련했고,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면서 향후에도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전국 2만5천70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를 진행했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이가 전체의 34.6%였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39.1%였고, ‘앞으로 준비할 계획’(33.3%), ‘아직 생각 안함’(17.8%) 등의 순이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53.3%는 국민연금을 주된 방법이라고 밝혔다.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는 소득지원(38.9%), 요양보호 서비스(28.5%), 취업지원(22.3%) 등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는 절반이 넘는 58.6%가 취미활동을 꼽았고, 소득창출 활동(17.3%), 학습 및 자아개발활동(9.5%)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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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꾸준히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50% 이하로 줄어들었다.
현재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는 ‘욜로(YOLO·You live only once)’ 유행의 영향으로 소비 만족도는 젊은 세대에서 높았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올해 5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3만9천명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를 집계한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가정보다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19세 이상)은 전체의 43.1%로, 2년 전 조사(53.7%)보다 10.6%포인트(p) 감소했다. 2011년 관련 항목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가정을 우선시한다는 비율은 13.9%, 둘 다 비슷하다는 42.9%로 각각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비율이 30대(17.6%)에서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육아 지원 등 일·가정 양립 제도가 강화하면서 의식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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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는 사람의 비중이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500만∼600만 원일 때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간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6.7%로 전년보다 3.2%포인트(p) 하락했다.
기부 경험자 비율은 2011년 36.4%, 2013년 34.6%, 2015년 29.9% 등으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 비율은 41.2%로 역시 2년전보다 4.0%p 떨어졌다.
기부할 의향이 있는 사람 비중도 2013년 48.4%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57.3%로 가장 많았고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23.2%)가 뒤를 이었다.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 기부를 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2015년 15.2%에서 올해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활동 참여 경험자는 17.8%로 2015년(18.2%)보다 소폭 감소했고 향후 1년 이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37.3%에서 37.0%로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