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하락세…김장 걱정 덜었다
배추·무 가격 하락세…김장 걱정 덜었다
  • 강선일
  • 승인 2017.11.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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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비용 10% 하락한 24만원
양념재료 건고추·마늘은 급등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은 큰 폭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건고추와 마늘 등의 양념채소류 가격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4인가구 기준 김장비용은 24만원선으로 지난해 27만원선에 비해 10% 정도 하락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가격동향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지역에서 거래되는 가을배추(상품 1㎏) 도매가격은 600원으로 한달전 1천340원 대비 2배 이상 폭락했다. 무(상품 20㎏) 도매가격 역시 8천500원으로 한달전 1만3천원에 비해 40% 가까이 하락했으며, 평년의 1만1천300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올해 김장용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각각 0.5% 정도 줄었지만, 작황이 좋아 각각 3%, 3.5% 정도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돼 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요 양념채소류인 건고추와 마늘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에서 거래되는 건고추(상품 6㎏) 도매가격은 13만원으로 한달전 14만원 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일년전 4만5천에 비해선 3배 정도나 높다. 마늘(상품 10㎏) 도매가격도 현재 7만원선으로 한달전 9만원선에 비해선 떨어졌지만, 일년전 6만원보다는 15% 정도 오른 상태다.

올해 고추와 마늘은 작황 부진 등으로 평년에 비해 생산량이 각각 34%, 6% 줄어들며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aT 등 관계기관은 수급조절 메뉴얼상 고추와 마늘 등에 대해 ‘상승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부는 지난달 27일 김장채소의 안정적 공급, 소비자 김장비용 경감,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고, 농협 등을 통한 직거래장터 확대, 수매물량 확대 및 비축물량 방출 등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24만4천원 안팎으로 작년 27만3천원 대비 10.8% 낮고, 김장채소류 공급여건 등을 감안하면 11월 이후에는 하락 안정될 전망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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