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새 생명 선물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새 생명 선물
  • 지현기
  • 승인 2017.1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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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학대 간호학과 금선영씨
‘2만분의 1’ 조직적합 항원 일치
생면부지 40대 환자 생명 살려
금선영학생
안동과학대 간호학과 3년 금선영(22·여) 학생이 생면부지 40대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선뜻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채혈이 겁도 났지만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학교에서 배운 생명존중의 간호정신을 실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어요.”

안동과학대 간호학과 3학년 금선영(22·여) 학생이 생면부지 40대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선뜻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금 양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마음먹고 지난해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측에 기증 희망 등록을 마쳤다.

최근 은행측으로부터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심한 것.

일반적으로 비 혈연간 조혈모세포가 유전적으로 100%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로 극히 드물다.

평생 일치할 환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금 양은 거의 1년 만에 유전적으로 100% 일치하는 기적을 만났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됐다.

금 양은 조혈모세포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번의 검사와 건강검진 후 이식이 가능하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고, 최근 대구계명대병원을 방문해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치고 퇴원했다.

금 양은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예비 간호사로서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환자의 쾌유를 빌고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자가 복제 및 분화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세포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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