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늘고 있지만…갈 길 먼 대구
장기기증 늘고 있지만…갈 길 먼 대구
  • 남승렬
  • 승인 2017.11.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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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5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
장기 기증 160명·뇌사 기증 31명
지난해 이식 대기자 1천 656명
수요 크게 밑돌아…대책 시급
장기 기증과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대구지역 장기 이식자도 꾸준히 늘고 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식대기자보다는 턱없이 모자라 기증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질병관리본부(KCDC) 장기이식관리센터의 ‘장기기증 및 이식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장기기증자는 2012년 2천353명, 2013년 2천254명, 2014년 2천307명, 2015년 2천436명, 지난해 2천716명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도 2012년 118명에 그쳤던 장기 기증자가 지난해 160명으로 늘어나는 등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09명으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다가 2015년 147명, 2016년 160명으로 늘어났다.

뇌사 장기 기증자 역시 전국적인 증가세에 맞춰 늘어나고 있다.

대구의 뇌사 장기 기증자는 2012년 15명, 2013년 10명, 2014년 12명, 2015년 18명, 2016년 31명으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꾸준한 장기 기증자 증가세에도 불구, 장기를 이식 받기 위해 대기하는 환자 규모와 비교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3년 2만6천36명, 2014년 2만4천607명, 2015년 2만7천444명 등에 이어 2016년에는 3만286명으로 3만명을 넘었다. 대구의 경우도 2016년 말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1천656명에 이른다.

또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뇌사 기증자는 9.96명으로 스페인 36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 등과 비교하면 많이 낮아 이식대기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장기이식은 환자의 장기가 망가져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기존의 치료법으로 회복이 어려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 각종 말기 질환자의 장기를 건강한 다른 사람의 장기로 대체·이식해 그 기능을 회복시켜 새 생명을 얻게 하는 치료법”이라며 “국내 장기기증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식대기자보다는 여전히 부족하다.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장기기증에 국민적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장기기증 등록기관인 경북대병원 관계자도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적 대책이 수립돼야지만 좀 더 많은 기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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