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소품 아이템으로 스카프가 추가됐다. 두툼하고 긴 모양에서 폭이 좁고 짧은 스카프가 인기를 끈다.

21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패션갤러리 매장의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스카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했다. 패션갤러리 매장에 입점된 루이까또즈·닥스 브랜드에선 쁘띠·슬림·트윌리 등으로 불리는 작은 사이즈의 스카프가 찾는 여성 고객이 늘고 있다. 쁘띠·슬림·트윌리 스카프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27%, 36%, 19% 성장했다.

반면 롱 스카프는 줄어드는 추세다. 롱 스카프는 2015년 2%, 2016년 4% 성장률에 그쳤다가 올해 현재까지 -7%로 급감했다. 실크스카프도 2015년 18%를 기록했다가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3%, -25%로 돌아섰다.

작은 스카프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패션 소품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스카프가 헤어밴드·팔찌·가방 손잡이 포인트 액세서리 등으로 활용되자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윤석 롯데백화점 대구점 잡화 플로어장은 “최근 일반 스카프보다 다소 작은 사이즈의 스카프가 다양한 패션 포인트 액세서리로 활용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프 종류도 그동안 패턴 차별화에 그쳤던 변화가 크기·소재·색상까지도 확대된 추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패션갤러리에선 오는 26일까지 닥스·레노마·질슈트어트·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 5개 유명패션 잡화 브랜드가 참여해 스카프·액세서리 제품을 최대 7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