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하루 앞…‘수험생 안전’ 만반 대비
수능 하루 앞…‘수험생 안전’ 만반 대비
  • 승인 2017.11.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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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험장에 소방관 2명씩
포항엔 건축물 진단 전문가
구조대원 등 추가 배치 계획
비상 수송버스도 240대 마련
포항이동중
포항 대체시험장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이동중학교에서 학교 관계자가 시험실 안내표를 달고 있다. 지진 영향으로 포항여자고등학교에서 수학능력시험을 보기로 예정됐던 학생들은 대체시험장인 이동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연합뉴스
일주일 연기돼 23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대입수능시험에 대비해 정부는 지자체와 경찰, 소방 간 ‘핫라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능 당일에는 건축물 안전진단 전문가를 포항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교육부는 포항 인근에 12군데 예비시험장을 마련하고, 수능일 아침에는 240대의 비상수송 버스를 배치해 혹시 있을지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포항을 제외한 다른 시도 수험생들은 22일 지난 15일과 같은 학교에서 예비소집을 하며 수험표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교실은 바뀐다.

포항의 경우 14개 시험장 중 포항시 북구 소재 포항고, 포항여고, 장성고, 대동고 등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을 남구지역 중·고교로 옮긴다. 이에 따라 포항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던 수능생은 포항제철중학교로, 포항여자고등학교는 이동중학교, 장성고등학교는 오천고등학교, 대동고등학교는 포은중학교로 장소를 옮겨 시험을 치르게 된다.

소방청은 전국 고사장에 소방공무원(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응급구조사가 포함된 소방공무원 2천372명은 전국 수능고사장 1천180군데에 2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고사장의 건물구조와 대피로, 소방시설 등을 사전에 파악해 화재 등 유사시에 대피를 유도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처치하는 임무를 맡는다. 특히 지진이 났던 포항지역 고사장 12군데에는 구조대원을 추가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는 포항지진 이후 전국 수능고사장의 긴급 소방안전점검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수능일 전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포항 지역 지진 발생으로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위한 재난심리 및 위기상담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섰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협력해 지난 17일부터 수험생 전용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전화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이동형 Wee상담버스를 포항 지역 대피소와 수능장 등에 상시 대기하도록 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이동하여 전문적 상담을 지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위기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수능 당일에는 고사장별로 정신건강 전문의와 전문상담인력을 각각 배치키로 했다.

이영우 교육감은 “수험생과 지진 피해를 경험한 도내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최대한 빨리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지자체 등 지역 기관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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