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불안 속 수능일 밝았다
추위와 불안 속 수능일 밝았다
  • 남승현
  • 승인 2017.11.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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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만888명·경북 2만4천638명 응시
정부 ‘포항지역 상황관리’ 핫라인 구축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 다시 밝았다.

특히 올해 수험생들은 지진에 따른 트라우마와 추운 날씨, 시험 압박감 등 3중고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마인드 콘트롤이 중요하다.

23일 실시되는 이번 수능에는 대구지역 학생 3만888명과 경북지역 학생 2만4천638명 등 전국에서 59만 3천527명이 응시한다. 이는 지난해 수능 응시생 보다 1만2천460명이 줄어든 것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특히 이번 수능은 지난 15일 포항강진으로 인해 일주일 연기된 것으로 정부는 포항지역의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서울과 세종, 포항을 연결하는 ‘핫라인’인 통합지휘 무선통신망(TRS)을 구축·운영한다.

또 포항지역은 지진에 대비해 240대의 수송버스가 준비됐으며 포항고교 등 피해가 심한 4개 학교의 경우 시험고사장이 변경됐다.

이와 함께 경북도교육청은 지진발생 시 시험감독관이 수험생 대피 등을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지진계에 나타나는 수치 등을 참고해 결정하라는 취지로 포항 12개 수능 시험장에 ‘지진계’를 설치해 운용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수능시험장 경비와 수험생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연인원 1만8천여 명을 투입했으며 포항지역 시험장 12곳에는 각각 경찰관 2명이 배치돼 수험생 안전과 시험장 질서유지를 맡는다.

올해 수능은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돼 수학·과학 영역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수험생은 반드시 신분증, 수험표, 연필(흑색), 지우개 등을 지참해야 하며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수능시험장의 본부에 가서 재발급 받으면 된다. 이 경우 수능 원서 접수 때와 동일한 사진과 신분증이 필요하다.

반면 휴대용 전화기, 웨어러블 기기(스마트 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쉬운 문제부터 풀면서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험 당일에는 쉬는 시간에 절대 정답을 맞춰보지 말고 다음 시간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북 서부내륙을 중심으로 1㎝ 내외의 비 또는 눈이 온 뒤 오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와 경북남부지역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며, 울릉도·독도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낮 최고기온도 2~5도가량 낮겠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의성 -8도, 예천·봉화 -6도, 김천·군위·안동·청송 -5도, 영주 -4도, 영천·청도·고령·상주·성주 -3도, 포항 3도, 대구 0도 등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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