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나종영
삶 나종영
  • 승인 2017.11.26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종영




우리네 삶은

한 웅큼 마른 고운대 같은 것이리



좌판에 내리는 가을햇살 한 조각



밀린 호박꼬지 한 됫박



봄눈 아래 움트고 나오는



봄동 한포기



우리네 삶은

한 마리 산새가 물고 가는 그믐달빛 같은 것이리





 ◇나종영=1981년 창작과비평사 13인 신작시집  
‘우리들의 그리움은’ 작품 활동
 시집 <끝끝내 너는>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 등



<해설> 넘어진 자리가 꽃자리다.어떤 사람은 절망과 좌절을 맛보지만 어떤 사람은 도전과 희망의 꽃을 발견한다. 신은 사람을 통해 일을 한다. 신이 사용하는 큰 도구는 넘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라, 넘어지고 또 넘어졌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선 사람들이다. -성군경(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