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 소재는 최고 60만 원
이마트 ‘캐시밍크’ 2만 원대
겨울 필수 아이템 ‘머플러’도 패딩에 이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머플러 매출이 상승세를 보인다. 캐시미더 등 고급 소재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판매 단가도 높아지는 추세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1층 머플러 시즌 전문 매장 매출은 11월 한 달 동안 전년 대비 20%를 웃돈 수준이다. 대부분 체크 디자인의 캐시미어 소재로 가볍고 보온성이 좋은 상품이 인기다. 100% 캐시미어 머플러가 15만원대, 숄 사이즈는 20만원대 초반에 판매 중이다. 밍크·렉스(토끼털)·폭스(여우털) 등 퍼(fur) 소재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대백프라자 1층 레노마에서는 밍크 소재의 제품이 30~60만원, 폭스는 20만원대, 렉스는 3만원대부터 15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 제품과 모와 캐시미어가 섞인 제품이 주류였으나, 이제는 캐시미어 100% 소재의 고급 머플러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가볍고 따뜻할수록 가격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마트는 ‘가성비’ 좋은 캐시밍크(Cashmink) 머플러를 2만원대로 선보인다. 캐시밍크는 독일의 브이프라스(V.FRAAS)사에서 개발한 첨단 소재로 캐시미어보다 섬유질이 20% 더 가늘고 부드러워 가볍고 따듯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캐시밍크 머플러 20여종을 2만3천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은 낮추고 기능성을 높인 머플러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