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에서 재확인된 1천년 한류의 저력
호찌민에서 재확인된 1천년 한류의 저력
  • 승인 2017.12.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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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2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그저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다.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11일부터 베트남의 호찌민시에서 개최됐던 이번 엑스포는 당초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의 찬란한 문화를 지구촌에 알리고 양국의 교류협력을 증진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라시대부터 1천년 이상을 면면히 이어오는 한류의 저력이다.

세 번째로 해외에서 개최된 이번의 엑스포는 경주엑스포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했고 경북도, 경주시, 호찌민시가 공동 주최했다. 주제에 걸맞게 8개 분야 4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문화가 소개됐고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이 하나가 돼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 개막 15일째인 지난달 25일 목표 관람객 296만을 조기 달성했고 전체 누적 관람객수는 385만명을 넘었다. 올해 엑스포가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는 평가이다.

이번 호찌민 액스포는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양국의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서로가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나아가 이번 엑스포는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과 우호관계를 증진한 것은 물론이고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확산으로 아시아 공동번영에 기여했다는 의미가 있다. 베트남 등 동아시아와 전 세계에 30여개 나라에서 8천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이번 엑스포를 세계인이 함께하는 한마당 문화축제로 만든 것에도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은 공동번영과 발전을 증진하기 위해 경제, 교육, 문화, 관광, 의료, 농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두 나라는 연 1회 이상 상호 수출상담회 및 상품전 개최하고 정기적으로 기업가 공동교육 및 청년창업가 교류 등을 지원하며 청소년 문화 캠프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상북도와 호찌민시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선언한 것도 기대 이상의 수확이라 하겠다.

호찌민 엑스포가 대성공을 거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조직위원회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 그리고 호찌민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 그러나 신라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한국 문화의 찬란한 맥인 한류가 최대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내년의 해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좀 더 적극적인 시도가 돼야 한다. 내년의 액스포는 아세안을 넘어 아메리카나 유럽지역으로 한류를 뻗어나가게 하는 위대한 도전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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