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마지막 황금장갑 낄까
이승엽, 마지막 황금장갑 낄까
  • 윤주민
  • 승인 2017.1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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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골든글러브 후보 올라
역대 최고령·최다 수상 기록
박용택·나지완 등과 경쟁
‘삼성 이적’ 강민호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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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명타자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민 타자’이승엽(41·전 삼성 라이온즈 타자)의 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승엽은 4일 KBO가 공개한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후보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불혹을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승엽은 올 시즌 삼성에서 지명타자로 출장, 타율 2할8푼 24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승엽이 이번 골든글러브에서 또 한번 수상을 하게 될 경우 은퇴 후에도 대기록을 쌓는 영광을 안게된다. 하지만 이승엽의 수상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명타자 후보 7명 중 타율이 가장 낮다. 홈런과 타점 기록이 각각 3위,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박용택(LG)과 나지완(KIA)이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해서 이승엽의 화려한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승엽은 국내 리그에서 뛴 14시즌 중 총 10차례(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12, 2014, 2015년)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수상이다. 1997~2003년, 7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본에서 돌아온 2012년에도 골든글러브를 받아 8시즌 연속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7년 연속, 8시즌 연속 수상 모두 KBO 리그 최다 기록이다. 최고령 기록 또한 이승엽의 몫이다.

이승엽은 2015년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39세 3개월 20일의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삼성으로 이적해 ‘이승엽의 라커’를 이어받은 포수 강민호(32)는 시즌 종료 후 이적해 골든글러브를 타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FA로 팀을 옮긴 선수가 해당 시즌과 다른 팀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건 1999년 김동수(LG→삼성), 2004년 박진만(현대→삼성), 2008년 홍성흔(두산→롯데), 2013년 정근우(SK→한화), 2015년 박석민(삼성→NC), 유한준(넥센→케이티), 2016년 최형우(삼성→KIA)까지 총 7차례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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