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 용기주고 지역발전 기여
계명대 예술대학원 성악전공 조규석(25·사진) 씨가 ‘2017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함께 25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2017 대한민국 인재상’은 총 100명을 선발했는데, 조규석 씨는 청년 일반인 부문에서 선발됐다.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 오페라하우스 단원으로 활동 중인 조씨는 외국 유학을 하지 않고, 재학 중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9회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성악콩쿠르에서 테너 특별상을 받으며 청년 성악가로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이번에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여한 것은 지방에서 공부해 세계무대로 진출하며 많은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2010년 계명대 성악전공에 입학했지만,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이유로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몇 배 더 연습하고 노력해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여기에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조 씨는 계명대 장학 프로그램인 ‘태산준령비사도약지원사업’장학생에 선발돼 국내외 콩쿠르 참가경비 전액을 지원받으며, 보다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조씨는“만약 처음부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연습을 게을리 해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지 않았을까? 오히려 음악을 늦게 시작한 것이 나에게는 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