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는 옛말…개성·취향 살린 작은 장식소품 인기
트리는 옛말…개성·취향 살린 작은 장식소품 인기
  • 김지홍
  • 승인 2017.12.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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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에 좁은 공간 활용
데코 소품 판매 3배 이상↑
1인 가구가 늘면서 크리스마스 쇼핑 리스트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집 한켠에 트리를 사놓고 트리용 장식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전구 등 인테리어 소품이 주요 키워드가 됐다.

6일 이마트의 크리스마스 상품 매출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 지역 트리 매출은 전년보다 -3.6%로 떨어졌다. 반면 전구는 35.7%나 늘어났다. 갈란드(화환)·LED장식 등 데코 소품은 11월 한달간 전년 대비 333.1%로 급증했다. 특히 전구는 지난해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월트리(wall tree)’로 매출이 상승세다. 월트리는 벽에 전구를 트리 모양으로 붙인 것이다.

전국 이마트의 평균에서도 2015년 전체 매출의 40%가 트리와 트리용 장식이었으나 지난해 34%로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전구류의 매출 비중은 2015년 21%에서 2016년 31.5%로 늘어났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알려진 포인세티아 화분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층이 늘면서 실속있고 개성과 취향을 살린 작은 소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트리의 경우 장식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고 파티 이후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와 함께 홈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소비 트렌드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주거 형태나 환경이 변화하면서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 역시 작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가성비 좋은 소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크리스마스 관련 트리·LED 전구류·스노우볼·오르골 등을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 내 베이커리 ‘밀크앤허니’와 ‘데이앤데이’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선보인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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