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앙금 풀고 북핵 해법 찾을까
사드 앙금 풀고 북핵 해법 찾을까
  • 강성규
  • 승인 2017.1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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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3일부터 4일간 국빈 방중
양국 관계 발전 방향 협의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등 논의
중국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6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는 지난달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 중 가진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12월 중 추진하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중국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세번째 열리는 것으로, 1년여 동안 지속된 ‘사드 갈등’ 해소 및 양국 관계 복원을 공식화하는 자리라는 점이 가장 큰 의미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은 물론,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과 역내 및 국내문제 등 다양한 상호관심사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거듭한 것에 이어 핵무장이 ‘완성’단계임을 선언한 가운데, 유엔 사무차장이 방북 중인만큼 양국 정상은 그 결과를 토대로 상황을 평가하고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국간 사드 갈등 해소 및 외교정상화 합의가 완전히 이뤄졌다기보단 ‘봉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현재까지 우세한만큼, 이 문제가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서 재차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시 주석이 지난달 APEC정상회의 기간 양자회담에서 거론했던 것 보다 강도나 양이 줄어들거나 아예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기를 소망한다”며 “만약 그럴 경우 넓게 봐서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베이징을 방문한 후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일대일로 및 서부 개발 거점이자 독립 유적지가 있는 충칭도 방문할 계획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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