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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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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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2
김경숙




달팽이가 벽에 붙었군

참 부지런히 어디로 가나

어느 순간

달팽이가 없다

느린 보의 걸음이 벌써

참 부지런도 하다



태어남을 의식하며

시간의 바퀴에 매달린

나를 봤다

참 부지런히 어디로 가나

열심히 삶의 시간들을

메꾸어 나간다

어느 순간

아니 내가 벌써 여기까지

참 부지런도하다

내 삶이

참 빠르기도하다



◇김경숙=한국시민문학협회 사무국장



<해설> 그간 달팽이가 시계 바늘을 돌렸나 보다. 살아있다는 것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 영혼의 정원에 심은 풀에 꽃 없는 씨앗이 바람에 날리기까지, 우린 그저그저 숨을 쉬며 살아 온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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