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산 발굴·제도적 장치 등
민관합동 대책 마련 시급” 지적
대구 근대 문화 유산을 보존·활용해 지역의 관광·문화 브랜드로 키우자는 의견이 나왔다. 7일 대구경북연구원 최정수(사진) 박사는 이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구의 근대 관련 유산은 문화 130건·산업 36건으로 총 166건이다. 그동안 근대문화유산은 비지정이 많아 개축·신축·철거 등으로 문화유산적 가치를 잃으면서 점차 감소 추세다. 근대산업유산은 철도·교량과 같은 산업기반시설이 61.1%를 차지, 보존가치를 검증받은 시설은 8건에 불과하다.
최 박사는 1900~60년대 근대산업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지역 발전과 문화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지역에도 관광·문화 융합 브랜드로 키우자고 주장했다.
최 박사는 근대산업유산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미래 유산 가치를 지닌 예비문화유산까지 확대 발굴 △근대산업유산의 발굴·조사·정비의 선순환 보존시스템 구상 △대구시 근대문화유산 지정·지원 조례 등 제도적 환경 구축 등을 꼽았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