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내 총 에너지 수요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수준의 향상 등으로 매년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회사경영 및 국가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모두의 에너지 절약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올 들어 농림식품 수산부는 시설재배의 난방방식을 기존 석유보일러에서 전기보일러로 대체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들도 서민지원대책의 일환으로 기름 대신 전기난방기기 보급을 지원해주고 있다.
심지어 지방자치단체들은 석유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바꿀 경우 연료비부담을 40%정도 줄일 수 있다고 권장하여 3년간 보일러 대체 농가는 경북지역에서만 2008년 39호에서 2009년에는 113호로 전년대비 약 290% 증가하였다.
석유 10리터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의 4리터의 에너지만 전기로 전환이 되고, 나머지 석유 6리터는 공중으로 날아갈 정도로 전기는 석유나 석탄 등 1차 에너지자원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
에너지절약의 핵심은 단순한 소비절약이 아니라 소비효율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에 효과적인 전력수요관리는 제2의 생산이며, 에너지 절약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가급적 에너지효율이 좋은 1차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 꼭 필요한 곳에 전기를 사용하도록 노력하여 우리 모두가 에너지소비 효율을 개선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상룡 (한전 대구경북본부 전략경영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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