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타율 2할8푼5리 기록
“롯데 자이언츠 팬 사랑 덕”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통산 다섯 번째 프로야구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민호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2008년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강민호는 이날 다섯번째 골든글러브를 추가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 130경기에 출장해 130안타 22홈런 68타점 62득점 2할8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강민호는 삼성과 4년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해 이적했다.
강민호는 “4년 만에 이 상을 받게 됐는데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 아들을 두차례나 FA가 되도록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 감사드리고, 항상 집에서 내조한 와이프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롯데 자이언츠 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최선을 다해 야구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또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첫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데뷔 10년 만에 마침내 투수 최고 영예인 황금장갑을 끼었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한국시리즈에선 1승(완봉승) 1세이브로 KIA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외에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이상 KIA 타이거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