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심 공략·니즈 충족… 소비자 사로잡은 ‘굿즈’
덕심 공략·니즈 충족… 소비자 사로잡은 ‘굿즈’
  • 김지홍
  • 승인 2017.12.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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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마케팅’ 소비시장 점령
평창롱패딩
평창 롱패딩.

스타벅스-다이어리
스타벅스 플래너.




‘굿즈(Goods·상품)’가 소비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대개 아이돌 문화에만 한정됐던 팬덤 문화가 확장하면서 한정판 굿즈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굿즈 마케팅은 충성고객 확보 전략으로 자주 쓰인다. 트랜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 확대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굿즈는 소비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며 “한 브랜드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사은품·기념품의 개념을 넘어 굿즈 자체의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구매 과정에서 한정판매의 메리트가 소비자의 성취감을 북돋으면서 더 열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굿즈를 가장 잘 활용한 업계는 커피·티 전문점이다. 굿즈는 다이어리다.

스타벅스 플래너는 2004년부터 해마다 연말이면 품귀현상을 일으킬만큼 반응이 뜨겁다. 지난 10월 글로벌 색채전문기업 ‘팬톤’과 협업해 출시된 플래너는 일주일 만에 참여자가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음료를 마시고 e-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증정되기 때문에 매출 상승에도 효과가 높다.

투썸플레이스도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자인 레터스&프렌즈’와 협업한 플래너를 지난달 출시하면서 커피업계 굿즈 대열에 합류했다.

굿즈에도 차별화를 둔 업계가 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연말까지 따뜻한 밀크티 5잔을 구매하면 퍼스널 파우치를 증정한다. 카페 드롭탑은 최근 일본의 유명 주방용품 브랜드 ‘킨토’와 함께 킨토 트레블 텀블러 3종을 출시했다. 360도 모든 부분에서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됐고 음료나 얼음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방지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패션·뷰티업계에서도 다양한 연말·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출시해 나만의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직장인 2명 중 1명은 한정판 상품일 때 구매 욕구를 더 크게 느낀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발표한 직장인 414명의 ‘한정판 상품 구매욕’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정판 상품 구매욕에 대해 ‘그런 편이다(35.8%)’, ‘매우 그렇다(18.1%)’가 절반 이상(53.9%)을 차지했다.

구매 욕구 이유로는 ‘남들이 없는 것을 가졌다는 심리적 만족감 때문(44.8%)’이 가장 컸다. 이어 ‘사두면 기념이 될 것 같아서(28.3%)’,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25.6%)’ 순이었다.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어서’라는 답변도 0.9%나 됐다. 직장인 73.2%는 ‘한정판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구매한 적 없다’는 26.8%에 그쳤다.

올해 대표적인 한정판 굿즈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상품 롱패딩과 스니커즈다. 직장인의 30.4%는 ‘평창 패딩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나 이미 구매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3만벌 한정으로 출시한 평창 롱패딩은 구매 전쟁을 방불케한 완판 행진에 이어 평창 스니커즈도 5만 켤례가 이미 예약 판매가 완료됐다. 가성비의 강점도 있었지만 한정판 소비 심리가 그대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지홍기자




◇굿즈(Goods)란?

아이돌·영화·드라마·소설 등 문화 장르 팬덤계 전반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해당 장르에 소속된 특정 인물이나 그 장르 및 인물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모든 요소를 뜻한다. 일본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유래했으며, 아이돌 사진을 넣은 티셔츠·머그잔·열쇠고리 등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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