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 ‘큰 손’ 떠오른 어린이 고객
건강기능식품 시장 ‘큰 손’ 떠오른 어린이 고객
  • 김지홍
  • 승인 2017.12.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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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키즈 열풍에 급성장세
홍삼 등 면역력 개선식품서
기능성으로 전용코너 확대
눈·아토피 특효제품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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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세노비스 매장을 찾은 여성 고객이 조카에게 선물할 어린이 전용 건강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키즈 존(Kids Zone)’이 형성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골드 키즈’ ‘에잇 포켓’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어린이가 주요 고객층으로 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점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 동안 지하 2층 건강식품군 판매율을 분석해본 결과 매출이 전년보다 27.3% 늘어났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어린이전용제품이 31.8%로 성인전용제품(37.4%)에 뒤를 이었다.

최근 어린이 건강식품은 면역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홍삼·비타민 제품에서 눈·코·아토피 등 기능성 제품으로 카테고리가 확대됐다. 유통업계는 “골드 키즈(gold kids·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외동 아이로 귀하게 자란 어린이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와 에잇 포켓(8 pockets·아이 1명에 부모는 물론 고모·삼촌·이모 등 8명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는 현상)이 어린이 전용 시장을 커지게 한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브랜드별 어린이 전용 건강식품 코너를 마련했다. 대구점 지하 2층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세노비스 키즈’에선 어린이 눈 건강을 위한 ‘츄어블 오메가-3’를 선보인다.

같은 층 식품관의 CJ 제일제당제품 ‘BYO 피부유산균’도 국내 최초 피부면역 기능성 특화 유산균을 자랑한다. 아토피를 앓던 자녀를 둔 연구진의 주도로 제품 개발이 이뤄져 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호응이다.

친환경 브랜드 올가는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페셜 건강식품 감사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올가 풀비타 뷰티풀 석류 세트(21포) 3만5천원을 2만4천900원에, 풀비타 기운찬 흑마늘 세트(21포)를 2만9천900원에 판매한다.

정관장 브랜드에선 22일부터 23일까지 하루 50명 매장 방문 고객에게알파 간·장 건강 시음용 샘플을 각 1포씩 증정한다.

솔가 매장에서도 루테인과 유산균 제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30~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임한호 식품 플로어장은 “최근 아이의 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으로 성인 전용 건강 식품보다 어린이 전용 식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도 신성장 동력으로 손꼽을 만큼 잠재력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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