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10명 중 1명 척추 휘었다…여학생 2배 많아
초중생 10명 중 1명 척추 휘었다…여학생 2배 많아
  • 승인 2017.12.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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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7만명 검사
“몸 기울면 척추 측만증 의심”
초중생 10명 중 1명꼴로 허리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질환은 여학생의 유병률이 남학생보다 2배가량 많은 특징을 보였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은 지난해 전국의 초중생 7만3천243명(남 3만7천409명, 여 3만5천834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사를 한 결과, 남학생의 7.55%(2천825명), 여학생의 13.28%(4천760명)가 각각 허리가 5도 이상 휘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자 또는 S자 모양 등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서승우 교수는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허리 중심선이 휘어져 어깨의 높이에 차이가 날 경우,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기울어져 있을 경우에는 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측만 각도가 20도 이하일 때는 운동을 시키면서 3~6개월마다 관찰하고 유연성을 유지해 주면 수술 없이 교정이 가능하다. 측만 각도가 40~50도가 넘어 성장에 지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거나, 심장이나 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서 교수는 권고했다.

서 교수는 “여학생에게 척추측만증이 많은 건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약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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