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 미래 패러다임, 새 리더십이 만들어야”
“대구교육 미래 패러다임, 새 리더십이 만들어야”
  • 남승현
  • 승인 2017.12.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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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교육감 3선 불출마 선언
“재임중 새 정책 필요성 절감
제 결정이 창조적 결단 되길”
교육감 선거판 구도 요동칠 듯
보수-진보·초중등-대학 등 복잡
이태열·강은희·홍덕률 후보군
우동기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21일 3선 불출마룰 선언하고 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21일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교육감은 무난히 3선 고지에 이를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는데다 주변에서도 3선 출마를 권유했지만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대구교육을 맡아야 한다는 판단아래 불출마를 선택했다.

우 교육감은 이날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주변의 권유와 함께 개인적으로도 평생 걸어온 교육자의 길을 3선 교육감이라는 영광과 명예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하지만 큰 도약을 위한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은 새로운 리더십이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깨닫게 됐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더 깊은 식견과 더 큰 역량, 넉넉히 미래를 품을 넓은 마음이 있는 분이 대구교육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제 결정이 자랑스러운 대구교육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는 창조적 결단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감을 8년간 하면서 지난 2011년 학교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A군이 남긴 여운은 정부와 교육계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각성과 자성, 새로운 교육정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며 “교육은 학교현장뿐 아닌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우 교육감은 향후 거취에 대해 “한치 앞도 못보는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며 “남은 6개월을 4년같이 일하고 마무리 할 것이며 추후의 일은 차근차근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우동기 교육감이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내년도 대구시교육감 선거판은 요동을 칠 전망이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우교육감이 출마할 경우 마땅한 대항마가 없을 것으로 판단, 출마를 고사하는 인사들이 많았다.

실제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청 교육장과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빼면 출마 의사를 비친 인물이 없다. 하지만 조만간 시교육감 후보군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 교육감의 불출마로 차기 대구시교육감 선거의 핵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다.

홍 총장은 대구대 총장선거에 2번 당선돼 대학정상화에 노력해 온데다 인품과 친화력, 업무파악력이 뛰어나 교육계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총장은 내년 7월 대구대총장 임기가 끝나며 총장선거(3선)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김태일 영남대 교수, 2014년 경북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김사열 교수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대구시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김사철 상원고 교장에 대해서도 출마를 권유하는 분위기다.

김 교장은 우 교육감이 3선에 나서지 않으면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꼽혀 왔다. 다만 간접선거가 아닌 직접 선거를 통해서 교육감을 선출하는 데 대해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교육계 인사는 “재선을 한 현직 교육감이 출마할 경우 사실상 선거 결과는 뻔한 것이여서 하마평에 오르내리든 인사들이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 교육감의 불출마로 보수와 진보, 초·중등 교육관계자와 대학 총장 및 교수간 구도등 복잡한 양상으로 선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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