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미컬슨·스피스 각축
이론상 세 명 모두 달성 가능
우즈 이후 18년 만 대기록 예고
이론상 세 명 모두 달성 가능
우즈 이후 18년 만 대기록 예고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대회 우승을 꿈꾼다.
한 발 더 나아간다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 번 이상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필생의 목표로 삼는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 4개의 메이저대회를 모조리 우승하는 것은 더 어렵다.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에 포함된 이후 현대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지금까지 단 5명뿐이라는 사실이 그랜드슬램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웅변으로 말해준다.
진 사라센,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그리고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5명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주인공들이다.
PGA투어 최다승(82승) 기록을 가진 샘 스니드(미국)와 11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바이런 넬슨(미국), 우즈 이전에 가장 폭발적인 대중적 인기를 누린 아놀드 파머(미국)도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머는 지난 2000년 우즈가 달성한 이후 20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운이 좋다면 내년에는 한꺼번에 세 명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탄생하는 장면을 지켜보게 될지도 모른다.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필 미컬슨(미국)이 내년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완성에 도전한다.
이들 셋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단 1개 대회만 남겼다.
공교롭게도 셋이 우승하지 못한 메이저대회는 모두 다르다. 스피스는 PGA챔피언십,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그리고 미컬슨은 US오픈 우승 트로피만 손에 넣으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이론상 셋 모두 내년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스피스와 매킬로이는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리고 체력적으로나 언제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놓고 달리는 경주에서 출발선이 앞선 건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는다면 셋 가운데 맨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PGA챔피언십 2차례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최근 4년 동안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9차례 출전하고도 마스터스를 아직 제패하지 못한 게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은 크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하는 두 번째 주자는 미컬슨이다. 6월에 치러지는 US오픈이 무대다.
미컬슨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은 그러나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내년이면 만48세가 되는 미컬슨은 올해부터 부쩍 기량 하락이 눈에 띄었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경기력이 이제는 아니라는 게 냉정한 평가다.
그러나 미컬슨은 2013년 기적 같은 디오픈 우승을 일궈냈고 작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특히 US오픈에 한이 깊다. 지금까지 준우승만 6번이었다. 그가 거둔 메이저대회 준우승 11차례의 절반이 넘는다.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준우승도 두 번이다.
올해 그가 US오픈 준우승 트라우마를 벗어던지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필생의 과업을 이룰지 흥미진진하다.
우즈 이후 18년 만에 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탄생 가능성은 내년 메이저대회에 중대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한 발 더 나아간다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 번 이상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필생의 목표로 삼는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 4개의 메이저대회를 모조리 우승하는 것은 더 어렵다.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에 포함된 이후 현대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지금까지 단 5명뿐이라는 사실이 그랜드슬램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웅변으로 말해준다.
진 사라센,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그리고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5명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주인공들이다.
PGA투어 최다승(82승) 기록을 가진 샘 스니드(미국)와 11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바이런 넬슨(미국), 우즈 이전에 가장 폭발적인 대중적 인기를 누린 아놀드 파머(미국)도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머는 지난 2000년 우즈가 달성한 이후 20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운이 좋다면 내년에는 한꺼번에 세 명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탄생하는 장면을 지켜보게 될지도 모른다.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필 미컬슨(미국)이 내년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완성에 도전한다.
이들 셋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단 1개 대회만 남겼다.
공교롭게도 셋이 우승하지 못한 메이저대회는 모두 다르다. 스피스는 PGA챔피언십,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그리고 미컬슨은 US오픈 우승 트로피만 손에 넣으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이론상 셋 모두 내년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스피스와 매킬로이는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리고 체력적으로나 언제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놓고 달리는 경주에서 출발선이 앞선 건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는다면 셋 가운데 맨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PGA챔피언십 2차례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최근 4년 동안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9차례 출전하고도 마스터스를 아직 제패하지 못한 게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은 크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하는 두 번째 주자는 미컬슨이다. 6월에 치러지는 US오픈이 무대다.
미컬슨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은 그러나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내년이면 만48세가 되는 미컬슨은 올해부터 부쩍 기량 하락이 눈에 띄었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경기력이 이제는 아니라는 게 냉정한 평가다.
그러나 미컬슨은 2013년 기적 같은 디오픈 우승을 일궈냈고 작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특히 US오픈에 한이 깊다. 지금까지 준우승만 6번이었다. 그가 거둔 메이저대회 준우승 11차례의 절반이 넘는다.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준우승도 두 번이다.
올해 그가 US오픈 준우승 트라우마를 벗어던지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필생의 과업을 이룰지 흥미진진하다.
우즈 이후 18년 만에 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탄생 가능성은 내년 메이저대회에 중대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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