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3년여만에 ‘최고’
은행 가계대출 금리 3년여만에 ‘최고’
  • 승인 2017.12.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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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0.18%P 올라 4.42%
수신금리도 0.16%P 상승
기준금리 인상 조짐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2년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년2개월만에 가장 높았고 저축성 수신금리도 2년 8개월래 최고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5%로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 수준은 2015년 5월(3.56%)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오른 3.59%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2015년 1월(3.59%) 이후 최고였다. 가계대출을 뜯어보면 주택담보대출(3.39%) 금리가 0.0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014년 9월(3.50%)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외에 보증대출(3.43%)이 0.06%포인트, 집단대출(3.39%) 0.01%포인트, 일반신용대출(4.42%) 0.18%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7월 카카오뱅크 출범 후 영업 경쟁 때문에 인터넷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금리를 낮췄다가 다시 올리며 상승 폭이 커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3.54%로 0.09%포인트 높아졌다. 기업 대출금리 수준 역시 올해 1월(3.55%) 이후 최고였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3.11%에서 3.13%로 올랐고 중소기업은 3.67%에서 3.78%로 인상됐다. 가계, 기업을 가리지 않고 대출금리가 상승한 데 대해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11월 말 금융통화위원회의가) 기준금리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금리에 선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7.8%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확대됐다. 그러나 9월(30.0%)을 마지막으로 3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신금리도 시장금리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1.63%에서 1.79%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 수준도 2015년 3월(1.92%)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27%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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