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햇살 가득한 송정해변
살며시 다가온 파도
간간히 백사장을 애무하는데
겨울해변은 사랑으로 뜨겁구나
늠름한 미소
피어나는 수줍음
싱그러운 순애(純愛)
청춘의 표정은 얼마나 해맑은가
파도도 하얀 미소로 반긴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
연분홍 영혼의 꽃들
장미처럼 향기롭게 피게 하소서
◇최대식 = 1944년 경상북도 청송産
경남함안법수중학교 교장역임
낙동강문학 심사위원장역임
시집 ‘겨울 바다’외 다수
<해설> 새해가 밝으면 새로운 목표와 더 좋은 방향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주어진 삶에 참된 순례자가 되려면 가야 할 궁극적인 본향이 사랑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미움이 점철되면 시간을 허비하며 방황하는 나그네에 불과할 것이다. 대자연은 인간에게 나아갈 목표와 방향을 알려주고 늘 사랑으로 충만케 한다. 결코 누구의 것도 아닌 저 바다에 나를 담그면 우리도 저 넓고 푸른 바다가 될 수 있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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