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경찰 공조 자살시도 여고생 구조
대구-광주경찰 공조 자살시도 여고생 구조
  • 승인 2018.01.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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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署 실종수사전담팀
위치 추적…달서구 이동 확인
달서署, 수색 나서 극적 발견
전국 광역시 단위 최초로 실종수사전담팀을 발족한 광주 경찰이 2개월 만에 최대성과를 냈다.

가출 후 세 번째 자살을 시도한 여고생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수사전담팀은 지난 1일 가출 후 자살 시도한 여고생을 대구 경찰과 공조수사로 찾아내 가족 품에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2학년 여고생인 김소희(가명·17) 양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께 일찍 끝난 학교 수업 직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김양의 어머니는 딸을 2시간여 동안 찾다가,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광주 북부경찰서 실종수사 전담팀원들은 당시 ‘여고생? 흔한 가출 사건이겠지…’라는 생각으로 김양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집 김양 책상 아래에서는 번개탄이, 컴퓨터에서는 ‘자살사이트’, ‘자살 방법’ 등을 검색한 흔적을 발견했다.

실종팀은 단순 가출 의심 사건에서 자살 의심 사건으로 사건 방향이 급변하자 곧장 움직였다.

CCTV를 뒤지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김양이 대구 달서구로 이동한 것을 밝혀낸 실종팀은 대구 달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 주변을 수색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구 경찰로부터 김양의 휴대전화가 꺼진 장소 주변 숙박업소를 샅샅이 뒤졌지만, 김양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연락이 실종팀에게 전해졌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실종팀은 이번 사건을 정식 수사 사건으로 긴급히 전환했다.

북부경찰서 실종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팀원 6명이 합심해 수사했다”며 “새해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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