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근 車정비소, 잦은 차량 통행에 아이들 안전 위협
초등학교 인근 車정비소, 잦은 차량 통행에 아이들 안전 위협
  • 장성환
  • 승인 2018.01.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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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위법은 아니지만…대책 필요”
서대구 초등학교 인근에 자동차 정비소가 7곳이나 있어 차들의 통행량으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따라 학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위해 과속방지턱을 추가로 설치하고, 서행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께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서대구 초등학교 인근에는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돌봄교실과 보충수업 등으로 인해 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걸어 다니는 길옆에는 2개의 큰 자동차 정비소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차량들이 학생들의 옆을 지나다녀 보행길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이 학교 4학년에 다니는 이들을 둔 허 모(여·40·대구 서구 비산동)씨는 “넓지 않은 골목길에 자동차 정비소가 있어 많은 차가 지나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며 “게다가 아이들은 조심성이 없어 더욱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근처에 자동차 정비소가 있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정비소는 유해시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 일대가 준공업 지역 토지이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A씨는 “내가 이 정비소를 운영하기 훨씬 전부터 이 자리에 자동차 정비소가 있었다”며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문제가 될 만한 별다른 사고가 없었다면 괜찮은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생각은 다르다. 학교 근처에 자동차 정비소가 있는 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차량의 통행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아이들 안전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구 교통과 김형민 주무관은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와 지난해 ‘안전한 통학로 사업’을 통해 과속방지턱과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며 “학부모들의 추가적인 요구가 있다면 전부 반영해서 올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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