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마이클 리 ‘헤드윅’ 13~1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오만석·마이클 리 ‘헤드윅’ 13~1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 황인옥
  • 승인 2018.01.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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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헤드윅

뮤지컬 ‘헤드윅’이 대구 무대에 오른다. 13일 오후 3시(오만석)와 오후 7시(마이클 리), 14일 오후 2시(오만석)와 오후 6시(정문성)로 총 4회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뮤지컬 ‘헤드윅’은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그린 작품으로 미군 ‘토미’와 사랑에 빠진 동독 출신의 소년 ‘한셀’이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실패해 버림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록밴드 ‘앵그리인치’를 조직해 록가수의 꿈을 키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줄거리다.

헤드윅은 1998년 첫 공연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70개 도시에서 공연될 만큼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으로, 뉴욕 매거진 어워드·드!라마리그 어워드, 외부 비평가협회상 오프 브로드웨이 부문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았다.

헤드윅은 캐릭터가 강하다. 작품 속 주인공인 트랜스젠더다. 남자배우가 여장을 하는 강렬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지금까지 조승우·박건형 등 믿고보는 두 명품 배우가 헤드윅을 빛냈다.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로도 유명하지만, 2005년 헤드윅 초연 무대에 올라 연기력과 가창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했다. 박건형 역시 헤드윅 공연 때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방송 예능프로에 나와 소개하며, ‘훅 가는 자신의 각선미’를 자랑했다.

이번에는 배우 오만석, 마이클 리가 ‘헤드윅’을 강렬함으로 이끈다. 해마다 DIMF(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 폐막 사회 또는 홍보대사로 남다른 ‘대구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오만석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대구는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라며 이번 무대에 기대감을 표했다.

마이클 리는 미국 서부 명문 스탠퍼드 의대 출신이다. 음악이 좋아 뮤지컬 배우가 됐다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혼자 영어 버전으로 노래와 대사를 선사하게 된다.

한편 차세대 헤드윅 스타 정문성 역시 남자 주인공 트리플 캐스팅으로 대구 공연을 뜨겁게 달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무대를 휘어잡는 아름다운 카리스마를 지닌 실력파 뮤지컬 배우 제이민과 유리아는 여자 주인공 역으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헤드윅의 역사를 함께한 최정상 록뮤지션 ‘앵그리인치’의 음악도 함께 만난다. 6만6천~9만9천. 1522-2274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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