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청렴도 전국 꼴찌
경북대병원, 청렴도 전국 꼴찌
  • 정은빈
  • 승인 2018.01.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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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공공의료기관 조사
10점 만점에 6.61점 ‘5등급’
경북대학교병원 청렴도가 전국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경북대학교병원은 10점 만점에 6.61점으로 5등급을 받았다. 국립대 중 5등급을 받은 대학은 경북대를 포함해 경상대(6.54점), 부산대(6.48점) 등 세 곳이다.

이는 권익위가 지난해 9~11월 업계 종사자 등 8천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이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한 감점 부과 결과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공공의료기관 청렴도는 △부패사건 발생 △진료비 과다청구 △리베이트 적발 등 지표에 따라 측정됐다. 부패사건 발생 항목은 연구비 등 부당 수령(33.3%), 인사 등 특혜 제공(33.3%) 등 18건이다.

경북대병원은 부패사건으로 0.12점이 감점됐다. 공공의료기관에서 부패사건으로 인해 받은 감점 점수 중 가장 큰 점수다. 이어서 부산대병원과 원자력병원이 각각 0.11점 감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공공의료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7.64점이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종합청렴도는 각각 7.83점, 7.76점, 7.68점으로, 연달아 하락하는 추세다.

설문대상별 결과를 살펴보면 내부 직원(6.78점)과 이직·퇴직자(5.84점) 등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공공의료기관의 리베이트 관행과 입원·진료 순서 부당 변경, 의료비 할인 등 의료특혜가 원인이다.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관련 리베이트 경험률은 30.9%로, 지난 2016년(30.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는 전년 대비 0.31점 하락한 6.32점으로,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도 부정청탁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공통경비 수수, 향응 수수 등 의약품 리베이트와 부정청탁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속적인 청렴 교육과 리베이트 행위 적발 및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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