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때문에 대구 공연 불발?
지방선거 때문에 대구 공연 불발?
  • 이상환
  • 승인 2018.01.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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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래시계’ 싸고 공방
제작사 “대관 사용 승인 번복
일반적 상연 불가 통보” 주장
계명아트 “취소 결정 아냐
공연 전 사용계약 절차 중”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 대구공연을 준비중인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공연장인 계명아트센터측의 일방적인 대관승인 번복으로 인해 상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장 사용 승인까지 받아놓았던 계명아트센터에서 갑작스럽게 대관 사용 승인을 번복하고 일방적으로 공연 상연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3월 5~11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당초 대관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 계명아트센터 홈페이지의 연간 공연 일정에도 뮤지컬 ‘모래시계’가 이미 소개됐다.

이 관계자는 “계명아트센터 측은 이 작품의 상연이 올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공연장 사용 의사를 번복했다”며 “순수예술공연을 정치적으로 잘못 해석하고 곡해함으로써 일어난 일로 생각한다. 이는 지방 공연예술문화를 위축시키고 또 다른 문화예술 분야의 적폐를 양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어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계명아트센터 관계자는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대관심사를 통한 승인과 공연 전 사용계약 절차를 거친다. ‘모래시계’ 역시 지난해 9월에 대관심사를 통해 승인을 했고, 지금은 공연 전 사용계약 절차 중에 있다”면서 “아직 사용계약이 안된 단계에서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공연 취소를 결정하거나 통보한 상태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연 작품이 창작일 경우 최종 계약 전에 작품 내용 등의 심사를 하는데 ‘모래시계’ 역시 그러한 과정 중에 있다”며 “하루 이틀 사이에 공연 여부가 결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BS 드라마 ‘모래시계’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모래시계’는 유신헌법 철폐 투쟁과 5·18 민주항쟁 등 격동의 현대사를 그린 드라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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