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장
한국당 낙점 경쟁 치열할 듯
민주·바른 출마자들 거론도
애국당 후보도 출마 가능성
한국당 낙점 경쟁 치열할 듯
민주·바른 출마자들 거론도
애국당 후보도 출마 가능성

달서구의원

전 서울경찰청장

한국안광진흥원장

대구시의원

전 대구시의원

대구시의원

전 달서구 경제국장

대구시의원

영남대 총동창회 이사

달서구의원

전 달서구 부구청장

달서구청장
인구 60만명을 넘는 거대 기초지자체인 달서구가 대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크다. 1988년 대구의 ‘막내’ 구(區)로 가장 늦게 개청했지만 1995년 7월 초대 민선 자치구정 출범으로 대구의 지방행정을 거론할 때 달서구를 빼놓고 말할 수는 없다.
◇ 여·야 후보군만 12명
달서구는 다른 선거구와는 달리 2년여만에 지방선거가 다시 치러진다. 곽대훈 전 구청장의 총선 출마로 2016년 보궐선거가 치뤄졌기 때문이다. 이태훈 현 구청장이 보궐선거로 입성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6·1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후보군이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는 후보들로 더불어민주당 이유경(50) 달서구의원, 자유한국당 김용판(61) 전 서울경찰청장·김원구(59) 한국안광학진흥원장·김재관(60) 대구시의원·박상태(59) 대구시의원·배봉호(60) 전 달서구 경제환경국장·배지숙(50) 대구시의원·이진근(64) 전 달서구 부구청장·이태훈(62) 현 달서구청장, 바른정당 도이환(60) 전 대구시의원·이관석(61) 영남대 총동창회 상임이사, 대한애국당 구상모(59) 달서구의원 등이다.
◇ 전직 구청 간부 공무원 출격 준비
달서구청장 선거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물론 그간 지역 정치지형에서 지지세가 약했던 여당 측에서도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각 정당간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2016년 4월 보궐선거 당시 이태훈 현 구청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상당수 인사들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시 교통국장과 달서구 부구청장 등을 지내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 구청장은 재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한국당 간판을 내걸고 현직 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민 공직자 출신은 2명이다. 배봉호 전 달서구 경제환경국장이 지난해 10월 20일 달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 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공직생활 36년 중 24년을 달서구에서 근무한 배 전 국장은 친화력과 소통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진근 전 달서구 부구청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달서구 부구청장과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거친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달서구병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전·현직 선출직, 경찰 출신 등도 적임자 자처
전·현직 선출직 의원들도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박상태·김재관·배지숙 대구시의원 등이다. 박 의원은 현 대구시의회 부의장으로 지난 2016년 달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박 부의장은 6대와 7대 재선 시의원이다.
김 의원은 달서구 구의원을 2차례 역임한 뒤 현재 달서구지역 초선 시의원을 맡고 있다. 구의원 당시엔 의회 의장을 지냈다. 배 의원은 대구시의회 남부권신공항특별추진위원장과 기획행정위원장 등을 거쳤다. 전 대구시의원인 김원구 한국안광학진흥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달서구청장 보궐선거 한국당 경선에서 패해 이번에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이와 함께 행정고시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김용판 전 달서경찰서장도 한국당 공천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 집권에 성공해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유경 달서구의원이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다. 그는 대선 이후 고공행진을 하는 민주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야권의 또다른 축인 바른정당에서는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전 의장은 구의회와 시의회를 거치면서 다져진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이 강점이다. 또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이관석 영남대 총동창회 상임이사도 바른정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란 설이 지역정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달서구가 대한애국당 유일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점을 감안하면, 이 당이 후보를 낼 경우 대한애국당 소속 구상모 달서구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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