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정기연주회 12회 편성…지역 작곡가 창작 관현악곡 선봬
대구시향 정기연주회 12회 편성…지역 작곡가 창작 관현악곡 선봬
  • 대구신문
  • 승인 2018.0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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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일정

2월·10월 이철우·진영민 곡 초연

협주·교향곡 중심 레퍼토리 구성
대구시향 제439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54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인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2018년 연주 일정과 출연진,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지난해 주요 유료 공연 기준 회당 평균 관객이 1천117명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보인 대구시향은 올해도 이 여세를 몰아 한 뼘 더 도약 한다는 계획이다.

◇ 세 가지 변화

눈에 띠는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 전년과 같이 코바체프 시리즈, 비르투오소 시리즈, 디스커버리 시리즈까지 시리즈별 특화 공연을 이어가되, 정기연주회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직접 지휘하는 ‘코바체프 시리즈’(8회)와 객원지휘자가 이끄는 ‘마스터즈 시리즈’(4회)로 세분화됐다. 또 예년과 달리 10회였던 정기연주회가 총 12회로 늘어났다.

그리고 대구의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지역 작곡가 이철우, 진영민의 창작 관현악곡을 코바체프 시리즈 정기연주회의 레퍼토리로 선정해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 2월과 10월에 각각 공연되고, 이를 통해 지역 작곡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워 창작음악 작곡과 보급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 음악을 거쳐 근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서구음악의 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매 공연 세계적인 솔로이스트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 지역 작곡가의 창작음악부터 클래식 고전까지…

‘코바체프 시리즈’의 주요 레퍼토리는 고난도 대편성 교향곡 위주였던 지난해와 달리 협주곡과 교향곡이 중심이 된다. 우선 클래식 음악의 대명사, 독일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서정적인 ‘교향곡 제6번 전원’, 열정과 절망이 교차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색채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또 브람스의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감성이 짙은 ‘교향곡 제2번’, 고독과 쓸쓸함이 묻어나는 ‘교향곡 제4번’, 그리고 독일의 상징인 라인강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 등이 장식한다.

이밖에도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 반복적인 리듬이 특징인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볼레로’ 등을 코바체프의 탁월한 해석과 화려하고도 유연한 지휘로 만난다.

총 8회의 코바체프 시리즈에 최고의 솔로이스트들이 함께하는데, 2월에는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교수이자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코 가브리엘 카메다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선사한다.

또 3월에는 비오티국제콩쿠르, 카날스국제콩쿠르, 클리블랜드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석권한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9월에는 23세의 나이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솔로 오보이스트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프랑스 출신 오보이스트 셀린 무와네가 관현악의 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연주한다.

그리고 12월에는 서울시향 악장을 역임하고 현재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 악장 겸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시벨리우스의 명작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카리스마를 뽐낸다.

2월과 10월 정기연주회에서는 대구 출신 작곡가 이철우(계명대 초빙교수 및 음악평론가)와 진영민(경북대 교수)의 창작음악이 초연된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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