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가며 17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중국 오가며 17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 김무진
  • 승인 2018.01.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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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구속·3명 입건·해외 도주 6명 추적
SNS 등서 회원 300여명 모아 22억 챙겨
국내와 해외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170억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국내와 중국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자금관리책 A(26)씨를 구속하고, 홍보책임자 B(2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로 달아난 총책 C(27)씨 등 운영자 6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국내는 물론 중국에 사무실을 차린 뒤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토록 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 및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스포츠 관련 인터넷 카페와 SNS를 이용해 3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한 뒤 176억원 규모의 도박판을 주선, 2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판돈 거래에 이용한 대포통장 14개를 미국 하와이로 보낸 뒤, 다시 중국과 국내로 들여오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배당금을 송금하는 등의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내 도박사무실과 운영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이들이 챙긴 범죄수익금 6천500만원과 범행에 이용한 컴퓨터, 휴대폰, 통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또 범행에 이용된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를 내리고 범죄수익금의 환수를 위해 관련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했다.

손재우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앞으로도 불법 도박 사이트 범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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