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 전용댐 유역 평균 강수
예년의 54% 수준에 그쳐
운문댐 저수량 고갈 우려
인근에 비상공급시설 공사
내달부터 임시관로 통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는 지속되는 남부지방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2일 K-water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이후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78% 수준이다. 특히 용수 전용댐 유역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54%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비상대책 회의를 통해 전국 권역별 가뭄 대응현황을 살펴보고, 가뭄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의 가뭄극복을 위한 금호강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사업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대구·경북지역은 이 지역의 식수원인 운문댐의 저수량 고갈이 예상, 이에 대응해 인근 금호강의 상류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달 22일 기준 운문댐 저수율 9.7%로 예년대비 46.8% 수준에 불과하다.
K-water에 따르면 식수 부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임시 통수를 할 예정이다.
대구시 수성구와 동구 지역에 하루 최대 12만7천㎥의 물이 공급될 계획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