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산다”…욜로족 겨냥 고급제품 ‘불티’
“비싸도 산다”…욜로족 겨냥 고급제품 ‘불티’
  • 김지홍
  • 승인 2018.01.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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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 시장 성장세
건조기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가정관 밀레 가전매장에서 한 고객이 설거지 건조기를 보고 있다.


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매출 각각 27%·39% 늘어
100만원 호가하는 드론 등
자기만족 상품 수요 증가
쿡방 열풍에 간편식도 호조
집안여가족·1인 가구 겨냥
가전 등 리빙상품 인기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능동적인 ‘욜로족’이 늘면서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성장 중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가격과 상관없이 과감히 지갑을 여는 1인 소비가 지속되면서 고가 제품의 매출이 상승세라고 2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생활가전 매장에서 판매된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는 지난 2016년보다 27%와 39% 증가했다. 고가인 다이슨 청소기 매출은 115%나 증가했다. 백화점은 바쁜 일상으로 오히려 주말·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 제품에 대한 고급화가 느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고가 취미용품도 인기다. 대구점 지하 2층 삼성 모바일샵의 최근 2개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에서 여행 등 자기만족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가격 100만원을 호가하는 ‘드론’ 뿐 아니라 고프로 같은 ‘액션캠’ 수요도 늘었다. 지난 2015년부터 3년 새 드론과 액션캠의 객단가는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판매량 역시 연평균 30% 이상 꾸준히 신장하는 추세다. 이미지보다 영상물을 선호하는 소셜네트워크(SNS) 세대의 소비 행태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쿡방(요리 방송)·먹방(먹는 방송) 등 요리에 대한 열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집안 살림에 관심을 가지는 ‘집안 여가족’도 등장했다. 백화점의 소형 가전의 매출에 따르면 브랜드별 소형 냉장고의 판매는 10% 증가했다. 먹거리도 맛보다 건강·편의를 강조한 식품이 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친환경 원재료를 활용한 웰빙 간편식에 이어 개인의 기호에 맞춘 콩고기 제품, 고급레스토랑의 맛을 재현한 프리미엄 간편가정식 등이 경쟁적으로 출시 중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열심히’보단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자신의 만족감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가 소비 패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소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소파·가전 등의 리빙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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