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질식사’ 근무자 과실 여부 밝힌다
‘포스코 질식사’ 근무자 과실 여부 밝힌다
  • 남승렬
  • 승인 2018.01.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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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2명 추가 소환
안전규정 준수 조사키로
가스 유입경로 파악 주력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질식사고(본지 2018년 1월 26일 7면 보도)와 관련, 경찰이 안전규정 위반 여부를 캐는 조사에 나섰다.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28일 포스코 관계자들을 불러 가스 유입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전날 운전실 근무자 등 포스코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추궁한 데 이어 조만간 1∼2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공장 운영 관련 기록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숨진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오전 작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작업을 재개한 지 8분 만에 외부와 무전 교신이 끊긴 점에 미뤄 휴식시간 또는 작업 재개 직후 질소가스가 유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냉각탑에 연결한 ‘방산타워’를 통해 질소가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산소공장 내부 작업 전 질소가스 유입을 막는 밸브 잠김 상태나, 배관과 배관 사이 등에서 가스 누출이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 유입과 관련한 정확한 원인은 현장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며 “공장 운영 실태와 안전규정 위반했는 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틀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숨진 근로자들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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