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소비량 역대 최저치
감소폭은 33년만에 최소
도시락 등 간편식 수요 증가
즉석밥·반조리식품 14%↑
감소폭은 33년만에 최소
도시락 등 간편식 수요 증가
즉석밥·반조리식품 14%↑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소비량 감소 속도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 도시락·햇반 등의 다양한 쌀 가공식품 출시로 소비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 1인당 쌀 소비량은 61.8kg으로 2016년(61.9kg)보다 0.1kg(0.2%) 줄었다. 2010년 한국인 한 명이 72.8kg의 쌀을 소비하던 것과 비교하면 10kg 이상 줄어든 셈이다. 가구 1인당 쌀 소비량은 84년 이후 계속 감소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쌀 소비 감소 현상은 예년보다 크게 개선됐다.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2013∼2015년 매년 2kg 이상 줄었지만 2016년 1kg(1.6%) 감소에 이어 지난해 0.1kg 감소로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감소폭은 33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정부의 쌀 소비 촉진 운동과 더불어 ‘혼밥’ 열풍으로 편의점 도시락과 김밥 등의 쌀 제품 중심의 소비가 늘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쌀국수나 월남쌈 재료인 라이스페이퍼 소비·생산 뿐 아니라 편의점 도시락이나 즉석밥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밥족’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과 반조리 식품 등 간편식 시장이 쌀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11만4천341t으로, 일년 전보다 1만4천94t(14.1%) 증가했다.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부문에서도 39.8%가, 막걸리 등 탁주 및 약주 제조업에서도 쌀 소비량이 10.2% 크게 늘었다.
쌀 제품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의 대표주자 ‘컵밥’의 경우 출시된 지 3년만에 900억원 규모로 시장이 커졌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 1인당 쌀 소비량은 61.8kg으로 2016년(61.9kg)보다 0.1kg(0.2%) 줄었다. 2010년 한국인 한 명이 72.8kg의 쌀을 소비하던 것과 비교하면 10kg 이상 줄어든 셈이다. 가구 1인당 쌀 소비량은 84년 이후 계속 감소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쌀 소비 감소 현상은 예년보다 크게 개선됐다.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2013∼2015년 매년 2kg 이상 줄었지만 2016년 1kg(1.6%) 감소에 이어 지난해 0.1kg 감소로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감소폭은 33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정부의 쌀 소비 촉진 운동과 더불어 ‘혼밥’ 열풍으로 편의점 도시락과 김밥 등의 쌀 제품 중심의 소비가 늘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쌀국수나 월남쌈 재료인 라이스페이퍼 소비·생산 뿐 아니라 편의점 도시락이나 즉석밥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밥족’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과 반조리 식품 등 간편식 시장이 쌀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11만4천341t으로, 일년 전보다 1만4천94t(14.1%) 증가했다.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부문에서도 39.8%가, 막걸리 등 탁주 및 약주 제조업에서도 쌀 소비량이 10.2% 크게 늘었다.
쌀 제품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의 대표주자 ‘컵밥’의 경우 출시된 지 3년만에 900억원 규모로 시장이 커졌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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