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대 정원 ‘서석지’ 미학 조명
한국 3대 정원 ‘서석지’ 미학 조명
  • 이재춘
  • 승인 2018.02.0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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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정영방 선생’ 학술대회
무위자연설 사상 등 발표
‘민가정원 백미’ 건축 토론
“고유 문화·자연 이용 노력”
서식지
정영방 선생이 조성한 한국3대 정원 중 하나인 영양군의 서석지 전경.

한국 3대 정원인 서석지와 서석지를 조성한 정영방 선생에 대한 재조명의 시간이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지난 2일 오후 영양문화체육센터에서 ‘석문 정영방 선생의 생애와 학문 그리고 원림(園林)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석문 정영방 선생’ 학술대회를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정영방 선생의 생애와 학문 및 정 선생이 조성한 민가정원(民家庭園) 서석지의 건축미학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영양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1613) 성균관 진사를 지낸 정영방 선생이 조성한 조선시대 민가정원의 백미로 자연조건을 최대한 이용한 한국3대 정원의 하나이다.

한국 3대 정원은 영양 서석지를 비롯해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원을 일컫는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서석지 1길 10에 위치한 서석지는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108호로 지정돼 있다.

이날 영양군이 주최하고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는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석문선조선양회의 문중 및 유림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 관심을 표명했다.

1부 학술발표에는 경북대 박영호 교수의 ‘석문 정영방 선생의 생애와 학문’, 안동대 신두환 교수의 ‘정영방 선생의 원림과 문학’을 통해 정영방 선생의 생애와 학문의 학술적 가치를 발표했다.

이어 안동대 정연상 교수의 ‘서석지의 건축공간과 경관 요소’를 통해 서석지의 건축미학을 살폈다.

2부 종합토론은 고려대 윤재민 교수가 지정토론의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하며 영남대 송병렬 교수, 한국교원대 김왕규 교수, 원광디지털대 조인철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학술발표는 정영방 선생의 무위자연(無爲自然)설을 학문과 인생관에 접목하고 은거생활의 이상적 경지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낸 정영방 선생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군 관계자는 “연당마을의 문화적 가치인 정영방 선생과 서석지처럼 더 많은 마을들이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자연을 통해 주민 공동체 중심의 마을문화를 구현하고 마을자생력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양=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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