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4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임직원, 출자사 및 외주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 서울 포스코센터와 포항, 광양제철소에 사내 인트라넷으로 생방송된 시무식에서 파워포인트로 작성된 `2010년 새해 구상’으로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섰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대신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 것은 회장 취임 이후 고민해온 생각을 직접 패밀리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다”며, 창업기인 포스코 1.0, 성장기인 포스코 2.0을 넘어 포스코 3.0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포스코 3.0은 `창조적 혁신’으로 당연시해오던 한계를 뛰어넘고, 모방과 추격에서 탈피해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서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그룹 매출액 100조원 달성은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100점 기업이 되고자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핵심가치로 회사와 직원 간의 신뢰, 패밀리사 상호간,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꼽았다. 이어 신뢰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므로 직접 임직원들과 진심으로 대화하는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가급적 NO라고 말하지 않겠다. 대신에 소신껏 말하는 NO를 많이 듣겠다, 부문장·임원이 책임지고 해야 할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 사무실에는 최소한의 시간만 앉아 있겠다. 1페이지 보고를 받겠다”등 6개 항목의 새해 약속을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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