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율하산단, 대구의 또 다른 기회
전기차-율하산단, 대구의 또 다른 기회
  • 승인 2018.02.04 10: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의 미래를 담을 굵직한 사업들이 줄줄이 좌초한 가운데 새로운 미래먹거리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구가 기왕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전기차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이다. 순조롭게 성공한다면 그간 잇달아 탈락한 역점사업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정부가 5년간 35조원을 투자할 전기·자율주행차 육성은 대구에게 익숙한 분야다. 핵심은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파할 수 있는 전기차 개발과 2022년까지 자율주행차운행에 필요한 완전한 기반 마련이다. 대구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양한 강점이 있다.

시는 전기차 보급·확대와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도로 조성에 나서는 등 미래차 투자유치를 선점, 전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먼저 지난해까지 2천127대였던 전기차 보급대수를 2030년까지 모두 50만 대가 대구를 누비도록 해 보급률을 52%까지 높인다. 올해 출발한 전기화물차 는 금년도 500대, 2020년 8천500대를 보급하면서 전기차생산도시로 입지를 굳힌다.

자율주행분야에선 실증도로 구축사업이 순항 중이다. 87억원을 들여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등 15㎞의 자율주행 실증도로조성을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해 2021년 12월에 마무리한다.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개발도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1천455억원(국비 779억원 포함)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 등 실제도로에서 실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2021년까지 완성하게 된다. 정부스케줄보다 모두 앞서고 있다.

다음으로 국토부가 2일 발표한 율하첨단산단에 ‘제2 판교밸리’를 만들어 경북과 울산을 연계한 광역단위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있다. 대구의 산업지도를 바꿔 놓을 대형 플랜이다. 이른바 ‘분권형 자립적 균형발전’ 추진계획이다. 우선 지역성장거점육성을 위해 지난해 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대구율하-인천·순천 도시첨단산단을 ‘판교 2밸리’로 선도 육성한다.

판교제2테크노밸리는 세계수준의 창업선도 거점으로 1천400여개사가 입주 중이다. 율하를 제2의 판교벨리로 육성하기 위해선 입주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 판교밸리에서 지적된 벤처교육기관 부재 등도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다. 율하첨단산단이 벤처기업의 메카로 육성돼 혁신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규제혁파가 필수적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