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 ‘진영 대결’ 조짐
대구시교육감 선거 ‘진영 대결’ 조짐
  • 남승현
  • 승인 2018.02.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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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후보 단일화 나서
보수, 강은희 前 장관 우위 속
이태열 前 교육장도 상승세
진보, 김사열 교수 출마선언
홍덕률 총장 출마 ‘최대 변수’
강은희
이태열
김사열
김사열
홍덕률
홍덕률


오는 6월 치러지는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 진영간의 치열한 대결양상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이는 우동기 현 대구시교육감이 3선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대구시교육감 자리를 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결전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교육감 공식 출마선언을 한 인물은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태열 전 남부교육청 교육장, 김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전부다.

최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진 설명회에는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군 10여명이 참석했지만 이들이 공식선거전에 돌입할 지는 미지수다.

이에따라 보수진영에서는 단일후보를 정하기 위해 대구학부모연합회를 비롯한 20여 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구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구 교추본)가 지난달 기자회견을 갖고 “우파 대구시교육감 단일 후보를 추대해 다음 달 2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교추본은 “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 등과 협의를 통해 우파 성향 예비후보가 공정한 절차로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경선 규정을 마련했다”며 “출마 예정 우파 후보인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태열 전 대구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선응 전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과 직접 면담을 갖고 경선 규칙 방향과 일정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박근혜 정부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강은희 전 장관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평생 일선교육계 현장에서 근무하며 교사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이태열 전 남부교육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속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진보진영에서도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시민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달 중 후보를 발굴, 토론회·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오는 3월 초쯤 시민 후보 1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진보진영에서는 김사열 교수가 4일 공식출마선언을 했지만 홍덕률 대구대 총장의 출마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홍 총장은 진보후보로 거론되지만 대학정상화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중도보수층은 물론 보수층으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홍덕률 총장이 불출마 할 경우는 박근혜정부 시절 경북대 총장 선거에서 1위를 하고도 임명을 받지 못한 김사열 경북대 교수가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오는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대학교수와 장관, 교육 전문직 출신 등 다양한 후보군이 출마하겠지만 결국은 보수나 진보진영에서 단일화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출마 및 불출마 선언을 명확히 할 경우 교육감 선거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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