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도 NO” 컬링 5개국, 신경전 ‘치열’
“연습경기도 NO” 컬링 5개국, 신경전 ‘치열’
  • 이상환
  • 승인 2018.02.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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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컬링 전용 경기장
의성컬링센터에 베이스캠프
출전국 모두 맞붙는 규정상
각국 대표팀 훈련시간 나눠
경기 전략·전력 노출 최소화
의성컬링센터
의성컬링센터 우리나라 최초의 컬링 전용 경기장인 의성컬링센터가 평창올림픽 컬링 종목 출전국 선수단 훈련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컬링의 메카’ 경북 의성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컬링 대표팀이 속속 입성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의성에 들어선 경북 의성컬링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컬링 전용 경기장으로 불모지인 한국 컬링을 세계 정상급으로 올려 놓는 산파역할을 해내고 있다. 의성컬링센터는 한국 유일의 국제 규격을 갖춘 컬링장으로 그동안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 개최는 물론 국내외 팀들의 전지훈련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의성컬링센터에는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각국 대표팀이 잇따라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 남자컬링, 여자컬링(이상 4인조), 믹스더블(혼성 2인조) 등 3종목의 태극마크는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이 모두 휩쓸었다.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 국가대표팀은 일찌감치 지난달 25일부터 이 곳에서 올림픽에 대비해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의성컬링센터에는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와 스위스의 믹스더블 대표팀, 덴마크 남녀 대표팀, 스웨덴 남녀 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 각국 국가대표팀은 의성에 소재한 국제규격의 의성컬링센터를 베이스캠프로 활용하기 위해 이미 지난 여름 답사를 마치고 예약했다.

컬링 경기방식은 라운드로빈으로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출전 국가 모두가 한 번씩은 맞대결을 펼친다.

때문에 각국 대표팀은 여러나라팀들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의성컬링센터를 선호하고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 컬링 종목 가운데 믹스더블은 8개국, 남녀는 각 10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을 포함해 의성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5개국은 상대 전력을 파악하기 위한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이 때문에 의성컬링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각국 대표팀들은 올림픽 개막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력공개를 꺼려하는 각국 대표팀은 철저하게 시간을 나눠서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전력 노출을 염려해 연습경기는 대부분 피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성별을 바꿔 연습경기를 치르자는 독특한 제안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남자컬링팀이 스웨덴 여자컬링팀과 연습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의성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각국 대표팀들 대부분 동성 대결은 피하고 있다. 남녀 컬링의 경우에 성별을 바꿔 연습경기를 하는 방안을 원하는지 의사를 물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스위스, 영국과 일본 컬링대표팀은 현재 일본 가루이자와에 캠프를 열고 올림픽에 대비하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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