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 무릎부상 방지 ‘스트레칭’ 관건
스키 시즌, 무릎부상 방지 ‘스트레칭’ 관건
  • 남승렬
  • 승인 2018.02.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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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근력·워밍업 운동 필수
3~4시간 탄 후 1~2시간 휴식
20분 정도 몸 풀어 유연성 높여
관절부위 2∼3일 이상 통증땐
조기에 인대·연골 손상 검사
통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악화
조철현교수님
조철현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려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시즌이 한창이다.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해를 거듭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키나 스노우보드의 장비, 기술, 및 안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슬로프 위에 서게 되면서 부상자들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 안전하게 넘어지기

스키나 스노우보드는 추운 외부 환경 하에 격렬한 동작을 요하며 평상 시 보다 관절에 큰 부하를 주며 근육의 무산소 대사를 유발하는 운동이다. 즉 시즌 전 충분한 근력 강화와 당일 충분한 워밍업 운동이 필요한 운동이다. 특히 대퇴사두근, 엉덩이관절 굴곡근 및 복근의 강화가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손상 환자의 대부분이 사전 준비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스키, 스노우보드 강습 시 기술뿐만 아니라 넘어질 때 부상을 방지하는 요령을 가르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추위에서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의 지속적인 수축으로 심폐에 대한 부하로 많은 운동량을 요구하므로 피로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4시간 정도의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탄 후 1∼2시간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준비운동은 미리 제자리 뛰기 등을 실시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 몸이 이완되면서 신축성이 좋아지고, 심장과 혈관 모두 강한 충격에 버틸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관절은 추운 겨울일 경우 부드럽게 만드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데 신체의 각 부위에 혈액량을 늘려줌으로써 관절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단, 스트레칭에는 요령이 있다. 특히 겨울철 스트레칭은 평소보다 천천히, 반동을 주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 또 동작을 하면서 호흡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숨을 멈추면 긴장하게 되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정지 동작에서 10~20초, 숙달되면 30~60초 정도 잠시 멈춘다. 이때 이완된 부위는 힘을 완전히 빼야 한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기 전에 적어도 20분 이상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이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 어떤 부위가 잘 다치는가

스키 손상이 주로 염전력에 의한 염좌나 인대 손상인 것에 비해, 스노우보드 손상은 주로 충격에 의한 타박상이 많으며, 보드와 부츠가 고정돼 분리되지 않아 팔을 뻗은 채로 뒤로 넘어질 때 후방으로 추락하면서 상지의 손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골절은 손목, 쇄골에 흔히 호발하고, 넘어지면서 전완부로부터 장축의 방향으로 외력을 받으면 어깨관절이나 팔꿈치관절의 골절 및 탈구, 어깨힘줄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스키에 비해 척추나 두부의 손상 및 골절의 빈도가 높으며, 비교적 소프트한 바인더를 이용함으로써 하지에서 무릎관절의 손상은 적으나, 발목관절의 손상이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넘어지고 난 후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심하게 부었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해도 사람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에는 차이가 날 수가 있는데 방치했다가 치료하려고 하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절 손상을 근육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절 부위에 2~3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 후 통증이 호전돼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인대나 연골 손상이 없는지 진단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도움말=조철현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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