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기증으로 우리문화 널리 알린다
한복 기증으로 우리문화 널리 알린다
  • 남승현
  • 승인 2018.02.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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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전달식 마련
지역 60개교·주민 등 참여
300여벌 외국 학생들에 기증
체험 사진·후기 보내며 소통
시교육청한복기증식가져

대구시교육청은 8일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및 대구경북 한복협회로부터 외국학생에게 전달될 한복 기증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2015년에 한복 기증식을 처음 가진 이후 세 번째 갖는 기증식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40교, 중학교 15교, 고등학교 3교, 특수학교 2교 등 총 60개 학교 학부모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한복 286벌을 기증했고 대구경북한복협회에서도 15벌을 추가로 기증했다. 한복에는 기증자의 사연이 담은 기증서가 동봉돼 외국학생에게 전달되고, 외국학생들은 자신의 체험 사진이나 후기를 기증학생에게 다시 보내는 방법으로 대구학생과 외국학생이 서로 소통할 기회를 갖도록 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대구교육공동체 및 한복협회에서 기증 받은 1천80벌의 한복을 미국, 영국, 태국, 러시아,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캐나다, 프랑스, 아부다비 등 10개국에 전달했다.

이 한복들은 한국에 대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문화행사와 한국어 수업 등에 활용됐고 이후 다양한 후기를 전해오기도 했었다.

2016년 한복을 기증받은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발리도프 맥심씨는 “저는 고려인으로서 할머니에게 모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러시아에서 구하기 힘든 한복을 이렇게 선물해줘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열심히 배워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고 싶다”며 러시아 기념품과 한복을 입은 사진·편지를 보내왔다.

조태환 정책기획관은 “설을 앞두고,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아름다운 한복기증으로 우리문화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험 후기 교환을 통한 다양한 문화적 소통과 교류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국제교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증 받은 한복은 러시아 및 일본 한국교육원 등을 통해 외국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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