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국내 첫 유럽 극장식 교육시스템 가동
대구오페라하우스, 국내 첫 유럽 극장식 교육시스템 가동
  • 황인옥
  • 승인 2018.02.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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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차세대 성악가 육성 프로그램 ‘오펀 스튜디오’ 운영
전문인프라로 마스터클래스와 차별화
성악 전공자에 오디션 열어 10명 선발
음악·연기·이탈리아어 등 교육 다양
대본분석 수업은 일반인도 참여 가능
22·24일 ‘영아티스트 콘서트’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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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 ‘오펀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2016년 차세대 성악가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2018년 봄, 대한민국 오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악가를 육성하는 ‘림(RIM)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오페라 전문극장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추후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역량 있는 신진성악가들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신진성악가들을 기르는 숲(林)이자, 유명 해외극장으로 진출시키는 바퀴(RIM)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는 그 세부 프로그램으로, 한국 최초의 유럽 오페라극장식 교육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유망한 신진성악가들을 육성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며 올해 처음 운영된다.

◇‘오펀스튜디오’

오펀스튜디오는 오페라극장 산하의 성악가 전문 트레이닝센터를 가리키며, 현재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페라 스튜디오, 쾰른 오페라하우스의 오펀스튜디오,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의 오펀스튜디오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가 기존의 마스터클래스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부분은 수준 높은 오페라 전문극장이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오페라전문교육과 오페라 실전공연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디션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달 20일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과 대전, 광주 등지에서 찾아온 25명의 성악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오펀스튜디오’ 선발자를 가리는 오디션을 실시했다. 이날 최종적으로 선발된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3월, 오펀스튜디오를 시작한다. 오펀스튜디오의 프로그램은 음악, 오페라연기, 오페라 대본분석, 이탈리아어수업 등으로 구성된다. 개강과 함께 진행될 음악수업은 전문 음악코치의 1대1수업과 함께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 ‘야노스 아취’(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 음악아카데미 교수)의 마스터클래스 (4월부터 실시)가 준비돼있다.

오페라연기 수업은 프라하 국립오페라극장 주최 국제연출콩쿠르 아시아 최초 입상자인 오페라 연출가 이회수가, 오페라 대본분석수업은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작곡가 박지운이, 이탈리아어수업은 주한 이탈리아문화원 소속 전문강사이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한 원어민 ‘마르타 짐바르도’가 각각 담당한다.

한편 오펀스튜디오의 일부 프로그램은 폭넓게 개방한다. 성악전공자를 위한 청강반과 함께 특히 이탈리아어, 오페라 대본분석 수업의 경우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청강반과 일반인 참여 정보는 2월 중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곡의 밤’과 ‘영아티스트 콘서트’

이번에 선발된 신진성악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22일 오후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 카메라타에서 ‘영아티스트 가곡의 밤’과 24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영아티스트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번 두 공연에서는 캐나다 출신의 촉망받는 신인성악가 안드레아 누네츠(Andrea Nunez)가 함께한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 및 전화(053-666-6170). 전석 1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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