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14명 배출’ 의성, 한국컬링 메카 우뚝
‘대표팀 14명 배출’ 의성, 한국컬링 메카 우뚝
  • 김병태
  • 승인 2018.02.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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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용컬링센터 건립
의성여고 등서 선수 육성 집중
전국 실업팀 선수·지도자 활약
2016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
2016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 대회참석한 선수단 (왼쪽부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주수군수님, 김영미, 김초희, 김민정) 이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에도 대표선수로 참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컬링이 기대종목으로 부상하면서 ‘한국컬링 메카’ 경북 의성군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의성군은 ‘전국 최고의 한지마늘 생산지’와 ‘씨름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컬링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국내최초로 4시트 국제규격을 갖춘 전용컬링센터가 2006년도에 건립됐다. 이번 평창올림픽 컬링대표팀 15명 중 14명이 의성출신이거나 연고를 두고 있다.

컬링여자대표팀의 선수들은 팀원 모두 김 씨 성을 가져 팀명도‘팀 킴’으로 불린다. 이들 모두 의성 여중·고 출신으로 함께 컬링에 입문했다.

김영미는 고교 1학년 때 지금의 김은정과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김영미의 동생 김경애는 언니를 보러 컬링장에 왔다가 얼떨결에 따라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김경애가 친구들에게 컬링을 함께 하자고 권유해 결국 김선영까지 합류하게 됐다.

현재 의성초등, 의성중, 의성고, 의성공고, 의성여중, 의성여고에서 배출된 선수들은 전국 실업팀의 선수, 지도자와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는 등 우리나라 컬링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의성여고는 전국 여자부 명문으로 유명하다.

컬링은 팀워크과 소통이 중요한 만큼 가족으로 구성된 팀들이 많다. 컬링 국가대표팀(의성컬링 소속) 장반석, 김민정 감독은 부부다.

김영미와 김은정은 고교 1학년 때부터 함께 컬링을 시작한 친구이며, 김민찬과 김민정은 남매, 김경애와 김영미는 자매, 이기복과 이기정은 쌍둥이 선수다.

의성컬링센터는 2007년 개장 이후 수많은 각종 국내외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2016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16·2017년도에만 국내외 대회 15개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냈다. 의성컬링센터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컬링장 2레인, 선수대기실, 관람석, 경기운영실 등의 국제규격으로 건립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인의 자긍심과 기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6만 군민과 함께 응원하고 갈망한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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