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힘내라! 중소기업"
경북도 "힘내라! 중소기업"
  • 이종훈
  • 승인 2009.01.29 09: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500억불 수출, 270억불 무역흑자 목표
경북도 '통상진흥 종합대책' 발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국내외 경제 성장세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 비상지원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해 수출액 476억 달러 보다 4.2% 증가된 500억달러 수출과 270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맞춤형 해외시장개척활동 전개, 중국, 미국, 일본 등 거대시장 위주의 권역별로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시장개척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자매결연 지자체와 경제교류협력 추진, 재외 한인회·상공인단체를 통한 통상활동을 강화하는 내용의 ‘2009년도 통상진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예산을 상반기에 70%이상 조기 집행, 경북제품의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한 다양한 수출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북 2009 중소기업수출 비상지원대책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미.중.일 등 권역별 전략적 시장개척 추진
물류센터 확보 등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

◆전략적인 수출시장 개척 지원

경북도는 지난해 미국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제 침체로 올 해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과 전략적인 시장개척사업을 지원해 세계적인 경제침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외시장개척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우선 FTA대비 북미시장 토탈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경북의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수요가 많은 미국지역에 무역사절단 파견 3회, 전시·박람회 7회, 전략품목 토탈마케팅, 자동차부품 Belt사업 참가 3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소비지출이 GDP의 3분의 2를 상회하는 소비대국이며, 우리나라 수출비중이 16.8%를 차지하는 등 세계최대의 소비시장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통해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개선되고 있으며, 우리 교민 208만7천명이 잠재적 구매자로 자리하고 있어 꾸준한 공략 지역이다.

경북도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2개 지역(LA한남체인, 뉴욕 H-mart)에 상설전시장을 설치하고 도내 농산품과 공산품 등 우수제품 판매관리 및 홍보활동을 벌였으며, 농·특산물 특판전을 여는 등 연 200만달러 수출목표를 세워 추진했다.

또 중소기업 시장개척을 위해 1억원의 예산으로 지역 중소기업 30개 업체가 북미시장 로드쇼를 3회, 9개 지역(뉴욕, LA,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달라스, 시카코(2), 디트로이트)에서 개최했는가 하면 1억6천600만원을 들여 7회에 걸쳐 국제전시·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 결과 좋은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역시 지난해와 같이 북미시장 토탈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EU FTA타결에 대비해서도 전략을 세웠다. 유럽시장 선점을 위해 경북도 유럽통상지원센터(프랑스 파리 몽후즈시에 2007년 설치)를 내실 있게 운영하면서 루마니아 전략품목 토탈마케팅사업 추진과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박람회 참가 4회, 자동차부품 Belt사업 참가 3회 등 적극적인 공략을 펴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국 내수시장 적극 공략, 중동·아프리카시장 토탈마케팅, 일본시장 등 지역별 틈새시장 판로개척 등 무역사절단을 14회 파견하고 전시무역박람회 참가 30회,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를 5회에 걸쳐 개최키로 하는 등 통상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맞춤형 해외마케팅 활동 지원

경북도는 다양한 수출지원 시책과 무역인프라 확충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전시·박람회 개별참가 지원, 해외 바이어 초청 경비를 지원하는 해외바이어 레드카펫 서비스 지원, 해외시장조사활동 대행 지원, 해외지사화 사업, 해외공동물류센터 확보, 통·번역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수출업체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해 수출마케팅 참가기업체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수출상품 카탈로그·CD를 제작, 해외에 배포하는 홍보활동 강화 등 총 21개의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KOTRA 해외KBC를 통해 바이어를 발굴해 연간 100건정도 시장조사를 지원하고, 전담직원 밀착 상담 수행, KOTRA보유 해외 14개 물류기지 사용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LA상공회의소, 한국우수상품EXPO 참가(3월),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를 통한 수출확대, 유럽수출박람회 참가(6월)를 통해 지역 상품을 홍보할 방침이다.

해외자매결연 지자체와 교류협력도 강화해 경북제품 판로개척에 나서면서 오는 11월에는 경북-프랑스 알자스주간 결연 10주년기념 경제교류 추진을 위해 대규모 무역사절단 파견도 계획돼 있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남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터키 불사주와 경제교류협력을 도모하는 등 모두 21개의 단위 사업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자본력이 취약한 영세 수출업체들에게 해외수출대금 미회수, 환율변동 등의 위험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수출보험료 지원(2008년 80개업체), 무역에 관한 지식·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 10회 무역 아카데미 운영하고, 경북수출상품 카탈로그 및 CD를 영문으로 제작해 바이어들에게 제공하는 등의 지원도 예정돼 있다.

특히 경북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4월 8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그린엑스포’에 참가하는 해외바이어와 도내 기업체간의 수출상담회를 지원키로 하는 등 향후 무역사절단 파견 및 전시무역박람회 참가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예산 23억 8천800만원을 확보한 상태고, 부족한 3억원은 금년도 1회 추경에 반영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한 경북도 성기룡 투자통상국장은 “경북도는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시장의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 경제 전반에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출 476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전국 1위인 263억달러를 달성했다”며 “이는 지역 기업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두고 수출증대를 위해 현장밀착지원형 비상 수출지원체제를 운영,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수출업체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올해 수출목표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지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