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쏟아지는 지방…소비 위축 우려
입주물량 쏟아지는 지방…소비 위축 우려
  • 승인 2018.02.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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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비수도권 주택매매 0.1% ↓
서울 0.9% ↑ 수도권도 0.4% ↑
금통위, 금융불안 경계 목소리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뜨겁지만, 지방에는 냉기가 도는 양극화 현상을 둘러싸고 지역 소비위축과 금융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은행도 소비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1월 비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월별 가격 하락은 2016년 6월(-0.1%) 이래 처음이다. 작년 4월 이래로 0.1%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11월부터 0%로 내려왔고 지난달에는 마이너스가 됐다.

반면 지난달 재건축 매매가격은 3.5% 뛰었다. 이는 지난 2년간 월별 최고 상승률(2016년 9월 3.2%)보다도 높았다.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0.9% 상승했고 수도권은 0.4% 올랐다. 전국 평균은 0.1%였다.

정부 부동산과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전국 부동산 시장은 안정됐지만,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도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지만 지방은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둔화됐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6년 29만3천가구에서 2017년 38만4천가구로 급증했으며 올해 43만9천가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주택 전세도 서울은 전월보다 0.2% 오른 반면 수도권은 보합이고 비수도권은 0.1% 하락했다.

작년 4분기에도 수도권은 오름세가 둔화됐고 비수도권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은 화성과 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고 비수도권은 지역경기 부진 여파다.

이를 두고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자칫 지방 소비위축이나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A 위원은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데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일부 지역은 마이너스 자산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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