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천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 파트릭 루스트(네덜란드)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동계올림픽 빙속 남자 1천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김민석이 처음이다.이날 15조 인코스에 뛴 김민석은 300m를 구간을 중위권인 23.94초에 통과한 후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중간 3위까지 올라섰다.
김민석의 이날 기록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1분43초49에는 다소 못 미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쇼트트랙으로 빙상에 입문한 김민석은 2014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팀추월과 1천500m에서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에서 최고의 중·장거리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몸무게를 3㎏가량 늘리며 힘을 키운 김민석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마침내 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